하트시그널4가 논란으로 가득했던 시즌3의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채널A 새 예능프로 그램 하트시그널 시즌4 제작진은 지난 4월 27일 청춘남녀들이 등장하는 첫 공식 티저를 공개 했어요.
오는 5월 17일 첫 방송 되는 하트시그널4는 청춘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머물며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 그램. 지난 2020년 시즌3 종영 후 3년 만에 새 시즌으로 안방을 찾습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한 청춘남녀들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특별히 단발머리를 한 여성 출연자 A씨가 영상에 중점적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 습니다. 해당 출연자가 이번 시즌 서사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측되며 새 시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영상 공개 직후 예상치 못한 논란이 불거 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씨에게 의사 남자 친구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입니다. 네티즌들은 A씨가 지난 2월까지 500일 사귄 의사 남자 친구와 SNS로 럽스타그램을 하다 프로 그램 방영 시기에 맞춰 게시물을 삭제 했다고 지적했어요. 또 A씨가 비교적 최근까지 SNS에 남자 친구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올해 초 남자 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현재 네티즌들은 하트시그널4 티저 영상에 이런 연애 프로 그램 나올 거면 남자 친구 사귀는 티는 내지 말든가 대놓고 홍보하러 나온 것처럼 보여서 몰입 다 깨진다 보기도 전에 연기 같아서 벌써 재미없다 등 댓글을 남기며 실망감을 표출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채널A 측 관계자는 9일 뉴스엔에 일반인 출연자 사생활에 대하여 방송국이 언급하는 것이 조심 스럽다. 다만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며 모든 출연자들은 교제 중인 상대가 없는 상태에서 출연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 습니다. 네티즌들의 주장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며, A씨의 교제 시기와 촬영 시기가 겹치지 않는다는 입장. 하지만 출연자 섭외 및 미팅 과정에서도 교제 중인 상대가 없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에 채널A 이진민 제작본부장은 지난 3월 진행 된 채널A 2023 큰 거 ON다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하트시그널4 출연자 검증 과정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출연자들의 초중고 생활기록부를 모두 받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하트시그널4 측이 출연자 검증 과정을 강조한 이유는 시즌3가 첫 방송 전부터 종영 후까지 각종 논란에 시달렸기 때문 입니다. 하트시그널3는 남녀 출연자 8명 가운데 무려 4명이 학교 폭력 가해 의혹, 여성 폭행 논란 등 구설수에 오른 불명예 시즌입니다.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 그램인 만큼 매 시즌마다 논란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많은 출연자가 논란에 논란인 시즌은 처음이었습니다.
제작진의 무책임한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트시그널3 제작진은 방송 중반 한 출연자의 폭행 논란이 터졌을 그때 당시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방송을 강행해 비판을 얻은 바 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시즌4를 앞에 두고 출연자들의 12년치 생활기록부를 모두 검토했지만, 정작 출연자의 SNS 관리는 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하트시그널4와 관련있는 잡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달에는 하트시그널4 촬영장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드론 촬영 등에 대한 민원을 제기, 채널A 측이 사생활 침해나 법적인 문제가 없도록 촬영 했다며 이에 대하여 사과를 드렸고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어요.
하트시그널 시리즈는 연애예능의 시초로 많은 사랑을 얻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많은 방송사에서 여러 가지 콘셉트의 연애예능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의사 남친설에 대해서는 해명했지만, 이미 예비 시청자들의 흥미는 식어버린 상태. 첫 방송 전부터 진정성 논란에 논란인 하트시그널4가 예전처럼 시청자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